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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판매 ★

30분 차이로 중고차의 주인이 바뀐 사연

포터 2 CRDI 차량을 판매하며
 

2010년 4월 12일 차량 포터2 CRDI 파워게이트 차량을 판매하며 배운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2년여 전부터 알고 지내온 고객분(57세)이셨습니다. 고객분을 만나게 된 배경은 지난 08년 8월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고객님은 충북 보은에서 대전까지 거리가 버스로는 약 1시간 20여분 떨어진 거리였는데 함께 대전월평동중고차 매장에 따님이 타야할 차량을 보러 오셨다가 지나가던 저에게 차량을 물어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첫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때 구입해 가신 차량은 올뉴마티즈 07년식 오토 은색 차량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소식을 가끔은 주고 받아 온 관계로 지내 왔습니다.

 
2010년 2월, 약 2개월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님으로부터 차량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시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 때 구입해 가신 차량 올뉴마티즈 07년식 오토 은색 차량과 포터 더블캡 차량(00년식 수동) 을 함께 판매한 후에, 포터 2 CRDI 수동 차량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따님은 일본 유학 가 있어서 언제 올뉴마티즈 차량을 다시 쓸 수 있을지 모르신다고 하시며 매매하기를 원하셨습니다.

  2개월전에 포터 2 CRDI 수동 차량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도 간간히 좋은 차량으로 해 드리려고 행복한 자동차에 포터2 매입물건이 있는지, 매장에 바로 매입되어 들어오는 차량이 있는지, 아니면 대전 중고차 매장에 포터 2 CRDI 차량이 좋은 가격에 나오는 것이 있는지 종종 관심을 가지고 둘러 보았지만 고객님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릴 만한 마땅한 차량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잘 알고 지내던 자영업하시는 우**사장님이 포터2 CRDI 08년식 , 수동 7만2천 km 무사고 신조 차량을 판매하고 싶다고 저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차량을 가서 직접 확인해 보니 누군가에게 소개를 해 드려도 좋은 소리를 들을만큼 욕심이 나는 차량이었습니다.
  우사장님은 제가 10여년 이상 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셨기 때문에 그 분의 꼼꼼한 성격을 어느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던 저는 시동도 채 켜 보지 않고 차의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08년식 임에도 실내는 아직 채 포장도 다 뜯지 않았고, 외부 또한 페인팅 벗겨진 것도 없었으며, 부식 되거나 잔기스 상태도 거의 없고 오일 누유 상태도 거의 없는 최상급의 차량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충북 보은에 살고 계시는 고객님이 번뜩 생각이 나서 이 차량을 해 드리면 고객님도 무척 만족해 하실 것 같았고, 저 또한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듯 해서 우사장님의 차량을 보면서 바로 충북 보은 고객님께 들뜬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박부장 : 고객님! 원하시는 차량을 찾았습니다.
고객 : 수고했어요. 박부장 ! 차량상태는 어떤가요?
박부장 : 예! 포터2 CRDI 08년식에 07년 10월 등록에 수동 7만2천 km 무사고 차량이며,
   믿고 구입하셔도 될 듯 합니다.
고객 : 충북 보은까지 끌고 오실수 있나요?
박부장 : 네? 그것은 좀 무리일 것 같습니다. 고객님이 대전으로 오셔야 될 듯 한데요.
           상사 상품용 차량은 법적으로 시외까지 
시운전 할수도 없고, 이 차량은 개인 사장님
           차량 이어서 제 임의로 끌고 갈 수 가
없답니다.
고객님 : 일하고 있어서 대전까지 내가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박부장이 그 사장님과
   잘 이야기 해서 갖어 와 봐요.  그 정도관계는 될 듯 싶은데..
박부장 : 사장님께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대신에 그곳까지 가게 되면 될 수 있으면
   
꼭 구입하셔야 해요! 저도 차량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드린거니까요!   그 먼 곳 까지 가려
   면 저도 쉬운 결정이 아니니까요.
고객님 :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입하는 걸로 합시다.

  그리고 우사장님께 어렵사리 부탁을 드려 차량을 빌려 보은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객님이 소유하고 계신 올뉴마티즈 차량과 포터 더블캡 차량 견적을 내었습니다. 저에게 올뉴마티즈를 구입해 가실땐 무사고 차량이었는데 사고경력이 있어 보여서 여쭈어 보았는데 따님이 겨울철에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차량이 뒤짚혔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포터 더블캡 차량도 3년전에 겨울철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차량 앞좌석 좌우 필러(piller)가 모두 교환되어 있었고, 도어도 모두 교환된 중대한 사고 차량이었습니다.

  2 대의 차량(올뉴마티즈, 포터더블캡)의 사고 유무를 보고 있는 저로서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마음속으로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차량 2대의 견적과 포터2 차량의 차이가격을 340만원 추가로 주시면 된다고 어렵사리 고민끝에 말씀드렸고, 포터2 차량 가격만을 계산한다면 980만원까지 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객님은 가격차이를 240만원까지 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렇지 않고 포터2차량만을 구입할땐 940만원까지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1시간 30여분 걸려서 차량까지 가지고 보은까지 갔지만 저에게 몰려 오는 생각은 ‘너무 서로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거래가 쉽지 않겠구나! ’ 하는 생각이 직감으로 다가 왔습니다.

  고객님은 포터2 차량에 대해서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그러나 서로간에 생각하는 가격차이가 적으면 어느 정도 서로 양보하면 될 것 같았는데, 서로간에 생각하는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거래가 성립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이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부장 : 고객님! 저도 멀리 대전에서 차를 끌고 오긴 했지만 서로 생각하는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냥 돌아가겠습니다.
고객 : 그러면 어쩔수 없네요! 얼마까지 드리면 되나요?
박부장 : 저는 340만원 모두 받아야 합니다.
고객 : 그러면 280만원 까지만 합시다! 나도 더 이상은 못해줍니다.
박부장 : 고객님! 가격을 못맞추어 드린다고 섭섭해 하지 마세요!
    저도 바람쐬러 나왔다고 생각할께요.
고객 : 그러면 300만원 까지 합시다! 더 이상 나는 양보 못합니다.
박부장 : 아닙니다 고객님! 저는 340 모두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차량을 지금30-40만
           원선이 아까워서 구입하지 못하시면 후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구입하시죠?
고객 : 내가 양보를 그렇게 했는데, 박부장은 양보 못합니까? 나도 자존심이 있지!
박부장 : 고객님! 갖고 계신 차량이 큰 사고가 없었다면 벌써 거래가 이루어 졌을텐데 사고
    가 없다고 해서 왔는데, 중대한 사고가 있어서 이렇게 시간이 걸렸네요.
죄송합니다.
   그냥 돌아가겠습니다. 
  
(그 먼거리를 가서, 그냥 돌아오려니 솔직히 마음이
무거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군
   요! 고객님도 그러셨겠죠! )
고객 : 그러면 없던 일로 하고 다음에 봅시다. 포터2가 생각나면 전화하리다!

  그렇게 해서 다시 대전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충북 보은을 출발해서 대전을 향해서 30여분 차를 운행하며 오고 있는데, 그동안 알고 지냈던 손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고 마침 포터2 CRDI 수동 차량을 찾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포터2 좋은 차량을 갖고 있는데 보은에 갔다가 대전으로 가는 길인데 대전월평동 매장에 도착하려면 17:00시 경이 되는데 그 때까지 매장으로 들어오시면 좋은 차량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대전 월평동 중고차 매장에 도착하니 이미 손님이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손님이 왜 포터2 차량을 타고 보은까지 다녀 왔냐? 며 의아스레 생각하셔서 깊은 사연은 마음에 담아두고, 간단한 설명만 해 드렸습니다.

  손님은 포터2 차량에 대해 흡족해 하셨고, 시운전도 해보시지도 않고 980만원에 계약하셨습니다 계약금을 받았고 다음날 출고를 약속하며 출발하셨습니다. 채 5분도 되지 않아서 충북 보은의 고객님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고객 : 박부장! 포터2 계약합시다! 생각해 보니 30만원 아끼려다 좋은차량 놓칠 것 같으니
    계약금 보냅니다.
박부장 : 고객님! 죄송합니다 지금 포터 2 차량 막 계약마쳤어요! 제가 30만원 차이 안나는
   차량으로 다시 알아봐 드릴께요!
고객 : 아니! 한시간 전만해도 나하고 상담한 차가 대전에 채 도착도 안했을텐데 벌써 계약
   되나요? 아까 섭섭하게 해서 그런 것 같은데 농담하지 말고 계약합시다.
박부장 : 고객님! 죄송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지금 계약 완료하고 내일 출고하기로 했네요.
  
원래 좋은 차량이라고 확신하면 몇시간도 끌어서는 안되는 것이 중고차의 철칙입니다.

 * 저도 이곳 중고차 매장에서 근무하며 이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좋은 차량이어서 손님에게 적극 추천해 드렸는데 때로는 손님께서 여러 사유로 인해 결정 못하시고 다음날 다시오겠다고 하시던지, 내 차가 안될려면 팔리겠지! 하시는 손님들을 종종 대하고는 한답니다.  그러나 중고차 딜러분들이 적극 추천하는 차량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때로는 손님에게 어떤 차량을 적극 추천하려고 할때 웬지 강요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인데 그 차량을 놓치면 언제 그 만한 차량이 나올지도 확신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님 한분만의 차량을 무한정 알아봐 드릴수 있는 여건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찾아주신 딜러를 믿고 있으시고 , 그리고 딜러분과 손님이 차량이 마음에 쏙 드는 차량이라면 믿어 주시고 거래를 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   좋은 차량이라고 확신하면 몇 시간도 끌어서는 안되는 것이 중고차의 철칙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