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고객님 사업 소개

에어컨도 수리해 주시는 중고차 부사장님.

액티언, 뉴모닝 차량을매입하며 있었던 일들(민감한 섬김의 파워)

^.^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입니다.

  초복인 10. 7.19 (월)은 점심에 시원한 콩국수로 닭 한마리를 살려 주며 닭에게 은혜를 베푼 하루였는데, 7.20 (화)은 액티언 차량을 매입하면서 고객님께 푹고와진 삼계탕 한 그릇을 신세지게 되며 닭 한마리의 희생에 동참한 날이었습니다.

 
 어릴적엔 참 어른들은 행사도 많고, 무슨 날이다 해서 모이는 제목을 만들어 억지로 모이는 날이 왜이리 많나 싶었습니다.  복날이면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누고, 명절은 신정, 구정, 대보름, 7월 7석, 김장담그는날, 동짓날 팥죽 먹기 등등..
  어떨때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7월 19 (월) 요일엔 초복이어서 전날 부터 이곳 저곳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는 몇 통의 전화가 왔는데, 문득 '이런 정해 놓은 날이 있으니까 그동안 못 보았던 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바쁘게 일하다 보면 몸 건강을 생각지 못하는데, 이런 날을 기해서 일부러 라도 몸 건강을 챙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으니 옛 어른들의  지혜가 더 없이 빛나 보였습니다.

  10. 7. 20 (화) 은 오전부터 기대가 되고, 분주한 날이라는 생각이 출근하면서 부터 들었습니다.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천안을 사무실 부사장님과 함께 여행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천안에서 침례교회 사역을 하시는 부목사님께서 '꼭 천안에 와 주십사' 부탁을 거듭하셔서 꼭 시간을 내어 들려야 겠다 생각했는데, 사무실 부사장님도 아산 부근에 '뉴모닝 오토 차량을 매입하셔야 할 일이 있으셨기에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땅만 바라보며 일을 할때가 많았는데 버스를 타다 보면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이 보이고, 정면을 바라보면 푸른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려 춤추는 것 같아 웬지 제 마음도 함께 춤추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 진답니다.  특히 부사장님과 옆자리에 함께 앉아 가며 그동안 못 나눈 여러 이야기들도 정답게 나눌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덧 천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내리니 이미 천안침례교회(원성동) 부목사님과 전도사님이 터미널에 마중을 나와 계셔서 너무나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부목사님은 대전에 계시면서 대학 오랜 지기이기도 하고,  사역을 감당하실때 자주 뵙고 인사도 나눈 가까운 관계였는데, 사역지를 천안으로 옮기게 되면서 자주 뵙지는 못했기도 더욱 반갑게 생각되었습니다.

  같은 교회의 전도사님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액티언 CX 7 4륜 오토 진주색 차량인데 매매하고 싶다고 하시며 전도사님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차량을 매입하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라도 꼭 뵙고 싶었기에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천안에 도착하니 초복날이 지나긴 했지만 '잘하는 삼계탕집이 있으니 함께 가자' 고 하시며 제 의사를 무시하고 임의로 데리고 가서 삼계탕집에 도착해 보니 역시 맛있는 집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복날이라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리다가 틈을 타서 비집고 들어가 앉아서 초복에 못 먹은 삼계탕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하며, 커피 한잔을 마시며 그동안 못다한 정겨운 이야기, 있었던 일들, 많은 대화를 나누며 남자들이었지만 참 많은 수다를 떨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본론에 들어가려니 서로 긴장이 되는 것 같았지만 서로간의 내면의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차량으로 대화가 옮겨갔습니다.

  박부장 : 이곳 천안까지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이곳 천안까지 와서 제가 삼계탕을 희생시켜서 천안시민들께 여튼 죄송합니다.
  목사님 : 부장님! 여전히 재미있게 살아가시네요.
     저희가 대전으로 내려 갔어야 하는데 오시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박부장 : 별말씀을요! 저희가 이곳까지 온 목적은 액티언 차량을 저렴하게 잘 사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도사님을 미안하게 해 드려야 좋은 가격에 주실 것 같아서요.
  전도사님 : 박부장님 이야기는 목사님 통해서 여러 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만나뵈서 반갑고요, 차 가격 잘 좀 해 주십시오.  그동안 아끼면서 잘 타왔거든요.
  박부장 :  저도 장사를 하는 사람인지라 신차출고가격은 그대로 드릴순 없을 것 같고..
  전도사님 : 하하하! 알아서 적당히 감가해서 주십시오.  믿고 거래하는 거니까요!
  박부장 : 감사합니다. 전도사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한결 편하네요.
      일단 차량을 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 액티언 CX 7 4륜 오토 진주색 6만 km 차량을 세세히 살펴 보았고, 차량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차량 관리 내용, 접촉사고 등등 ) 는 전도사님을 통해서 들었고, 다시 교회에 돌아와 차를 마시며 가격을 제시해 드렸고 전도사님은  차량을 매입해 가시라고 하시며 차량 키를 내어 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교회전도사님과의 상담이 마쳐지니 어느덧 시간이 16:00시경이 되었습니다.  부사장님도 뉴모닝 차량 상담이 있었기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드리고, 아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무더운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듯이 오후 16:00시가 넘어서는 시간인데도 햇님이 저희를 사랑해서 그런지 중천에 떠서 해가 질 줄을 몰랐기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사장님이 뉴모닝을 구입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곱창집 식당앞이었습니다. 뉴모닝 차주분은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젊은 사장님이었고 얼마전 뉴SM 5 차량을 구입하셔서 뉴 모닝 차량을 내어 놓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분의 소개로 부사장님을 알게 되었고, 차주분이 부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천안에 갈일이 있으니 겸사겸사 들르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오실줄을 몰랐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밖에서 조금 이야기 했는데도, 등줄기에 땀이 흘렀습니다.  차주 분은 식당 owner 였는데 식당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것을 조금은 주저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니 밖의 날씨와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3분의 식당직원분들이 있었는데 식당에 나와서 미리 청소를 한지 30 분 정도 되어 보였는데, 에어컨을 틀지 않고 청소를 해서 그런지 모두들 얼굴에 땀이 흠뻑 고여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서자 곧 선풍기를 저희 가까이 갖다 주었습니다.  차주분과 부사장님은 차량을 이미 살펴 보았기 때문에, 마지막 협상이 종료되고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뉴모닝 2009년식 9월 오토 검정색 LX 6천 km 무사고 차량이었으며, 신차가 약 1천만원 정도에 구입한 차량이었습니다.  
   계약서를 쓰며 마지막으로 부사장님이 차량에 대해 10만원만 더 깎아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차주분도 마음에 최종 가격을 이미 결정하셨는지 양보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오늘 식당을 들어선 첫 손님들이셨는지 5분이 식당에 들어 오셨습니다.  
 
  손님들 :  왜 이렇게 식당이 더워요.
  차주분 :  죄송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에어컨이 작동이 안되어서 에어컨 가게에
       써비스를 부탁해 놓았는데 아직 안와서요.
     ( 에어컨이 고장나서 틀수 없어서 식당이 그렇게 더웠는지 그제서야 알 수 있었고  
     차주분이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옆에서 지켜 보던 저 마저도 민망했습니다.)
  손님들 : 에어컨이 안되면 식사하기도 힘들겠는데요! 
  차주분 : 다시 에어컨 써비스센터에 연락해 볼테니 일단 들어와 앉으세요!   
      (그리고 선풍기를 손님있는 곳으로 갖다 주셨습니다. ) 
      계약서를 쓰시려다 이런 환경을 보고 계시던 부사장님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부사장님 : 에어컨 어디가 고장이 났나요?  제가 전에 전기쪽에 근무했던 적이 있어서요.
  차주분 : 에어컨은 큰 문제는 없는 것 같고, 에어컨 차단기가 문제가 있어서요.  
       차단기 용량이 작아서 자꾸 전기가 나가고, 불꽃이 튀기기도 하는데 전문가가 필요
       하네요. 
  부사장님 : 제가 한번 봐 드려도 되나요? 
  차주분 : 그러면 고맙지요! 여기 차단기는 사다 놓은 것도 있는데..
    ( 그리고 부사장님이 목장갑과 드라이버를 가지고 배전관쪽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전기에 데어 본적이 몇 번 있은 후로 전기 근처는 잘 안가려고 하는데
      부사장님은 전문기술자 답게 차단기와 전기선을 이리저리 만지시는데 저는 좀 겁이
      났습니다.  (식사하러 오신 여러 손님의 눈동자도 모두 에어컨에 쏠려 있었습니다. )

  부사장님 : 다 했는데, 에어컨 틀어 보시겠어요? 
  차주분 : 예! 와-아!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네요! 감사합니다 부사장님!
  부사장님 : 서로 돕고 사는 거지요!
  차주분 :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 

  평소에도 멋있게 보이셨는데, 오늘 따라 부사장님이 더욱 멋있게 보였습니다.  잠시 돌아오는 길에 부사장님께 ' 부사장님! 오늘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차량가격을 안 빼 주시던 차주분이 부사장님의 멋진 섬김에 기뻐서 가격을 빼주셨네요!
  부사장님 한마디 하셨습니다.
  '박부장! 우리에게 있는 재능은 썪히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기쁨으로 부지런히 섬기라고 있는 것여! 다른 사람을 즐겁게 섬기면 섬김을 받을때 보다 더 큰 즐거움이 찾아 오는 거야!

  '멋장이 부사장님이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행복한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