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고등학교 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2020. 12. 6. 인생을 쫌 아는 어린 뮤지션... 인생을 쫌 아는 어린 뮤지션...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마음이 무거웠다. 앞으로 정민이가 걸어갈 길이 가시밭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습관을 뒤로하고 새로운 형태로 옷을 입어야 한다. 그래야만 남들이 가고 싶고 가야할 그곳에 서는 것이다. 기대감에 선생님을 만나러 갈 때의 기분과는 사뭇 달랐다. 엄마인 나도 두려웠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혼돈 속에서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명쾌하게 정민이가 한 마디 한다. " 나는 내 나름대로 살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것 하면서 지금 아빠처럼 형처럼 삼촌들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 중3 입에서 그것도 예고 입학을 앞둔 아이 입에서 나올만한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우리 부부는 서로 쳐다보며 놀란 것은 당.. 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2020. 11. 25. "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선에 서다. " 정민이의 예고 도전 "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선에 서다. " 페달을 밟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쇼팽 애튀드는 어떻게 시작했는지 모르게 끝이 나 버렸고, 베토밴은 정신을 차리고 치다 보니 그만하라는 소리가 들렸다. 아차 싶었다. . . . . 초등5학년 때 문득 장난처럼 치던 피아노가 아름답게 들렸다. 그래서 무턱대고 예중을 가겠다고 떼를 썼지만 아무도 곧이 듣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도전이 시작점이 되어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몇 년을 달려 오늘 실기 시험을 보러 무대에 섰다. '난 잘 할 수 있어, 떨지 않아 괜찮아.'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왜 이리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랬다. 정민이는 그간 고슴도치 삐주리라는 별명에서 벗어나 키가 커지듯 으젓한 모습으로 점점 자라갔다. 다들 시험이라면 긴장하여 청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