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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직원들과 함께 한 제설작업

행복이 머무는 행복한 자동차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입니다.

  새해 들어서며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습니다. 메스컴을 통해 접한 소식으로는 이 폭설로 큰 교통혼잡이 있었습니다. 20여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은 아마도 농업이었을 것입니다. 저도 시골 금산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 아래서 성장하다 보니 여름에는 많은 비와 겨울철에는 폭설로 인해 농사에 큰 피해를 입었던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업기반도 바뀌었을뿐 아니라 저도 학교를 졸업하고 써비스업에 관련된 중고차업에서 종사하다 보니, 폭설이나 폭우에 대해서 약간은 둔감해 진 것 같습니다. 지금 쯤 폭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농어민분들이나 연관산업 종사자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10.1.11 월) 사무실 회의를 함께 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손님들이 매장을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 들었다는 이야기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방문해서 오시는 길도 미끄러울뿐만 아니라 매장을 방문해서도 차량을 시운전 해보려 할때 차량이 눈이 쌓여 있고, 주차되어 있는 길도 눈과 빙판이 형성되어 있어서 손님이 방문하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중고차 매장은 눈이 쌓여 있고 눈을 치운다는 것은 쉬운 이야기가 아닌 듯 합니다.

사무실에 김이사님이 계신데 (57세) 연세가 저희들보다 있으신데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주도하셨습니다. “사무실에서 삽하고 괭이좀 구해 주세요! 직원들이 오전에 시간을 내어서 햇볕이 있을때 빨리 치웁시다! 내가 리어커는 구해 올께요! ”

연장자이심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시니 저희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모두들 상사 매장으로 나갔습니다.


리어카 눈 운반팀, 삽질팀, 차량 이동팀 어느새 팀이 파트별로 조직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이렇게 직원분들이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일해 본지도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눈을 치우는 것을 본 몇분의 지나가는 딜러분들이 격려를 해 주십니다. “ 항상 행복한 자동차 직원분들은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네요.” “ 역시 행복한 자동차는 앞서가는 상사입니다. 보기가 좋네요.” “ 우리 매장도 바로 눈을 치워야 겠어요.”

  저희 사무실을 위해서 한 것 뿐인데, 이렇게 하다보니 다른 쪽 상사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나 봅니다. 그렇게 2시간여를 치우다 보니 언제 눈이 왔었냐는 듯이 저희 상사 매장이 정말 깨끗해 졌습니다. 직원분들이 한결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썪은 충치 빼듯이 시원하구먼! 진작 할걸 그랬어!”“이렇게 좋은것 왜 이렇게 미루었는지!”

쌓여 있는 눈을 치우고 보니 참 흐뭇했습니다.

  때로는 해야함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생각속의 굳어진 고정관념이나 경험이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간다는 것은 누구나 해야됨을 알고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생각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시작하는 것 인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작은 힘이 들지만 좋은 일에 앞서 행하게 될 때 자신에게 유익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주위 사람들과 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눈을 치우고 나니 어느 덧 해가 뉘엿 뉘엿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저쪽에서 미끄러워 하며 지나가는 몇분들을 보고 우리 상사의 깨끗이 치워진 길을 바라 보고 있으려니 멋진 미소가 저도 모르게 흘러 나왔습니다. 저녁은 유난히 밥맛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