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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 2020년을 꽉 채우다. " 1년을 충실히 살아온 정민

 

" 2020년을 꽉 채우다. "  
 
 
2020.1.9 목요일
풋살을 하며 실력이 늘은 것.
드디어 방학이 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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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목요일 
 
벌써 한 해가 갔다.
이번 년도는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오늘 학교에서 사금파리 한 조각이라는 책을 읽었다. 감동적이었다.   
 
수학도 풀고 시간을 보냈다.  
수학은 꼭 안해도 되지만 수학이 재밌다.   
 
오늘 드디어 햄버거를 먹었다.
몇 주전 부터 전교생 풋살리그에서 당당히
우리반이 이겨 모든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렇게 받은 상금으로 햄버거가 풍성하게 나눠졌다.
우리는 세트로 먹었다.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내가 함께 기여했기에 더 의미 있었다.   
 
오후에는 새로 이사한 삼성영어에서 영어 공부를 했다. 넓고 깨끗하고 산뜻했다.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았다. 
 
저녁엔 예종 피아노 학원에 버스를 타고 갔다.
오늘은 올 해 마지막 날이라 부모님이 바쁘셔서
올 때도 버스를 타고 바로  한남대 운동장으로 갔다.  
거기서 축구도 하고 스텐드에서 기도도 하고 찬양도 했다. 엄청 추웠지만 아빠와 형, 삼촌들과 함께하니 즐거움이
더 컸다.
이렇게 올 한 해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올 한 해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세종예고에
합격한 것이다. 
 
내년이 기대가 된다. 
 
그곳에서 예수님 믿는 좋은 친구를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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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는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수첩을 빼곡히 채웠다.  
정민이의 마음도 수를 놓듯 아름답고 귀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했고, 잘못된 것은 돌아보고
좋은 것은 감사했다.  
 
정민이의 삶의 반경은 그리 넓지 않았다.
그저 학교 다니며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 놀고,
학원 다니고 절친인 하민, 하성, 서경이와 같이 놀고
축구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1년을 살아온 수첩이  
춤을 춘다.  
그리 감동적인 것도 없고, 그리 큰 일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정민이는 맘껏 즐겼고 행복했고 감사했다.  
 
그럼 된 것이다. 
 
얼마든지 준비된 마음의 그릇에 다른 사람과 함께
어깨 동무를 하며 조금씩 커진 생각주머니를 펼쳐
어려움을 이기고 인내를 배우며 배려와 사랑을
키워가기를 바라고 기도할 뿐이다.  
 
잘 자랐다.  1년 동안 수고했다. 
 
사랑스런 정민이에게 큰 선물 하나 사 주어야겠다.  
 
그러나 정민이는 이미 1년이라는 시간을
받아 세어 보고 누리는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사랑한다. 정민~
참 잘 했다 .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