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의 기술, 헌 차를 신차처럼 바꿀 수 있습니다.

[세차의 기술, 헌 차를 신차처럼 바꿀 수 있습니다.]

목욕과 사우나는 명절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몸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자동차도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고 오랫동안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싶다면
세차가 필요합니다.

제설용 염화칼슘, 바닷가 염분, 온천지역의 유황성분으로 어려움을 겪은 차체 밑바닥과
휠하우스(바퀴집)도 깨끗히 씻어내야 부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차를 할 때는 자동세차를 이용하기보다는 셀프세차장을 찾아 차를 세차하는 것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동세차장은 쉽고 빠르게 차를 닦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옷을 버리거나 땀을 흘릴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주유소 내에 설치된 자동세차장은 할인권을 받아 세차를
하게 되면 대부분 1000~5000원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쉽고 편리하고 저렴한 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자동세차장을 자주 이용하면 차체 표면에
잔 흠집이 많이 나게 됩니다. 단 시간에 묵은 때를 없애기 위해 독성이 강한 세제를 쓰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 세차는 물을 뿌려 차체 표면에 달라붙은 먼지와 때를 불린 다음에 씻어내므로
독하지 않은 세제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자동세차기에서는 때를 불릴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강력한 세제를 쓴다고 합니다. 일부 세제는 때를 벗길 뿐만 아니라
차 표면 광택까지 벗겨낸다고 하니 조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 표면은 철판, 녹을 방지하는 일반도막, 방청도료막, 메탈릭수지층(페인트), 광택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차체 노화를 막는 보호막인 광택층이 벗겨지면 광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페인트면도 보호받지 못하게 되는데요. 

형식적으로 뿌린 물로는 표면에 달라붙은 흙과 먼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브러시가 표면을 문지르면 흠집이 쉽게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브러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고회전하며 차를 닦아주는 브러시는 잔 흠집을 남길 수 있는데요. 자동세차 횟수가 많아질수록 흠집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세차장 입장에서 브러시를 자주 교체해준다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는 자동세차장인만큼 몇 백 만원에 달하는 브러시를 교환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러시 없이 고압의 물과 세제로만 세차해주는 자동세차기도 등장을 했는데요.
흠집을 내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오염물질을 제거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손으로 세차할 때보다 깨끗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신차의 경우라면 자동세차를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들은 첨단 도장 기술이 적용되어 흠집 방지 성능이 좋아졌지만 도장 면이 완전히 건조가 되려면 출고 이후 3개월이 지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뻣뻣한 브러시가 미세한 흠집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차에도 기술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세종 부장) 010-7765-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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