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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판매 ★

모하비 차량을 판매하며 ( 만두와 찐빵 이야기 )

모하비 차량을 판매하며 ( 만두와 찐빵 이야기)

10. 12. 8(수요일)
안녕하세요 행복한자동차 박세종 부장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대전 집에서 AM 7시에 출발해서 서울에 있는 신흥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 협회(KAA - Korea Automobile Association ) 에서 주관하는 한국 자동차 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서울에서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흐리던 날씨 였는데 오전 교육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흰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사무실에서 함께 자격증을 취득한 김이사님과 점심을 마치고 일부러 대학건물의 밖에 나와 흰눈을 원없이 맞으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치 눈 오는 날 깡총 깡총 뛰노는 강아지(?) 같았습니다 

  2010년도에 첫눈을 대전에서도 한번도 맞아 본 적이 없었는데, 서울에서 첫 눈을 맞이하니 마치 첫눈을 보려고 서울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대전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을 직원분들과 가까운 분들에게 웬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전으로 전화를 했더니 대전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10. 10. 7(화요일)
모하비를 판매했습니다  모하비 차량을 판매하며 있었던 이야기와 겨울에 잘 맞는 찐빵과 만두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주일전쯤  해서 블로그를 보시고 한분의 고객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모하비 KV300 최고급형에 검정색이나 티타늄색(쥐색) 차량으로 구해 달라'고 하시며 정중하게 부탁을 해 오셨습니다 

  메모장에다 메모를 해 놓고 차량을 2일여정도 차량을 찾아 보았습니다  저를 믿고 찾아 주신 것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차량으로 소개해 드리기 위해 전국 매물과 알고 있는 딜러분들에게 연락을 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부탁을 해 놓고, 저는 저의 앞에 있는 여러 일들을 처리 하느라 깜빡 잊고 지냈습니다  10. 12. 6일 (월) 오전에 고객님께 재차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며칠동안 잊고 지냈었기 때문에 저는 전화벨이 울리자 깜짝 놀라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객님 : 안녕하세요! 박부장님
박부장 : 안녕하세요! 권선생님
고객님 : 박부장님! 모하비 차량을 알아 보셨나요?
박부장 : 죄송합니다! 며칠전에 찾아 보다가 깜빡 잊고 있었네요
고객님 : 박부장님이 소개해 주시는 차량이라면 어떻든지 괜찮으니 꼭 소개해 주세요
             저는 박부장님께 꼭 차량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박부장 : 예? 저는 선생님이 전국 어디에 있는 차량이든지 고르시면 제가 어디든지
            가서 차량을 확인해 드릴수도 있는데!
고객님 : 박부장님께 너무 까다롭게 안할테니 한번만 더 신경써서 찾아 주세요
박부장 : 예! 권선생님!

  물밀듯이 제 마음속에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뵌적도 없고, 어느 분의 소개도 아닌 블로그를 통해서 연락을 주셨는데 3000만원이 넘는 차량을 한번도 뵌적도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믿고 거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고객님께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0. 12. 6(월)  고객님과의 전화를 마치고, 대전의 매장을 모두 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3곳의 매장 (대전 월평동 매장, 신대동 중부자동차, 유성오토월드)을 모두 돌았습니다  오후 17:00시경이 되었는데, 2대의 좋은 차량을 찾게 되었습니다

  티타늄색 차량은 QV 300 이며, 2륜에 후방미러감지기, 에어백 2개 4만 km 무사고 차량이었는데, 앞 타이어는 교환해야 할 상황이었고 가격은 3300 만원에 나와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한대의 차량은 검정색 차량에 KV 300 최고급형 차량으로, 4륜에 전후방감지미러, 에어백 8개, 5만km 무사고 차량에 타이어 4조 모두 교환되어 있었고, 눈에 크게 나타나는 옵션은 아니었지만 실내 추가 옵션이 몇 가지 더 들어 있었고 가격은 3400 만원에 나와 있었습니다 (가격은 조정된 금액입니다)

  깊이 있게 모하비 차량을 연구해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그 차량이 그 차량인 것 처럼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의 비교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08년식 차량에  100만원의 가격차이라면 크다면 큰 금액이기에 티타늄색에 메리트가 있을 법도 해 보였지만, 저희 딜러들이 고객님께 추천해 드린다면 주저 없이 검정색 차량을 소개해 드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SUV 차량이라면 먼저는 2륜이냐 4륜이냐가 다를 것이고, 에어백이 2개있는 것과 에어백이 8개 있는 것의 차이, 그리고 추가 옵션과 차량관리 상태에서 검정색 차량을 추천할 것이며, 차후에 고객님이 차량을 소유하셔서 사용하다가 다시 판매하게 될 경우 감가율을 따져 볼때 검정색 차량이 감가율이 훨씬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10. 12. 6(월) 18:00 시경이 되어 고객님께 전화를 드리게 되었고, 2대의 모하비 차량을 비교해서 장,단점에 대해 말씀을 드리며, 검정색 차량에 대해 추천해 드렸습니다
  고객님은 '박부장님이 소개해 드리는 모하비 검정색 차량으로 계약금 30만원 넣어 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는 문자로 알려 주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계약금 30 만원 받고 내가 도망가면 어디서 보상받으시려고, 한번도 뵌적도 없는 나에게 이렇게 자꾸 감동을 먹이시지?'
   그리고 계좌번호를 남겨 드렸고, 몇 분 지나지 않아 계약금이 입금되었습니다

10. 12. 7(화) 고객님과 점심 12:00 경에 만나 뵙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일찍 출근해서 2대의 차량을 다시 한번 곳곳을 점검해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고객님이 오셔서 2대의 모하비 차량을 보시고, 어떤 차량으로 결정하실지 몰라서 계약금은 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감동을 먹이신 고객님을 만나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30대의 젊은 사장님이었고 사모님과 함께 오셨는데, 사모님 또한 밝으신 분처럼 느껴 졌습니다

  고객님은 2대의 차량을 다시 한번 살펴 보시고, 제가 추천해 드렸던 검정색 차량으로 최종 결정을 하신후 모든 금액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맞아서 일까요? 
  거액의 금액이었지만 일처리 과정속에서 서로의 미소가 끊이지 않고, 화기애애한 대화속에 진행 되었습니다

  고객님이 차량을 가져 가시려고 했는데, '중고차라도 다시 세차하고, 기름넣어서  갖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좋아하셨습니다  

  오후 17:00, 차량 세차를 마치고, 기름을 넣고, 방향제와 계약서를 넣고 출발하며 고객님께 '지금 매장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린후 출발했습니다 
  고객님께 차량을 인계해 드리고 와야 하기 때문에 저는 제 차를 탔고, 사무실의 이과장이 모하비 차량을 가지고 앞서 출발했습니다

  얼마동안 모하비 차량의 뒤를 따라 가다 보니 가속페달을 밟을때 매연이 많이 나는 것 처럼 보였고, 아니나 다를까 이과장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 박부장님! 가속페달을 밟을때 엔진룸에서 바람소리가 크게 나네요! 진단해 보셔야 될 것 같네요!
   매장안에서는 정지상태에서는 가속페달을 밟아도 그런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긴장이 되었습니다

  모하비 차량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 고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 권선생님! 차량의 엔진룸에서 바람소리가 나서 써비스 센터에 가서 정확히 진단해서 오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고객님도 저의 전화를 받으시고, 불안한 듯 여기셨습니다

  인근 카센터에 들르니 바쁘다는 이유로 차량 점검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Kia 서비스 센타를 찾으니 안영동에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부터 20 여분 거리였기에 지체 없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고객님이 저를 믿고 찾아 주셨는데, 저도 고객님께 최상의 좋은 차량으로 해 드리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모하비 차량에서 하자가 생겼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수리가 잘 마쳐 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아멘'
  저도 모르게 간절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고객님께 차량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집중하느라 점심을 건너 뛰었는데 긴장되어서 그런지 허기도 느껴 지지 않았습니다  

  안영리 kia 서비스센터에 도착해서 모하비 차량을 보여 드렸습니다  증상을 말씀드리니 정비사 분께서 이리 저리 테스트를 해 보셨습니다  저와 이과장은 긴장했고 '정비사분께서 뭐라고 진단을 내릴까?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정비사님의 표정이 밝아 보였습니다 ' 큰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엔진룸의 고압호스가 낡아서 빠져 있는데 새것으로 교환해 드릴께요 매연은 고압호스가 풀려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 차량은 자사 서비스 기간이기 때문에 비용은 청구되지 않고, 30여분만 기다리세요!'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먹지 못했던 허기가 한순간에 몰려 왔습니다  '뭐 먹을것좀 없을까?' 하며 두리번 거리던 중 바로 옆집에 엄청난 양의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진빵과 찐만두집 이었습니다

  이과장과 저는 볼 것도 없이 진빵과 만두집으로 달려 가서 만원어치를 시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한 것 처럼 저희들의 배가 차니 이제 주변이 보였습니다

  저를 믿고 찾아 주신 고객님! 차량하자가 생겼다고 했는데도 이해해 주셨던 고객님 부부의 따뜻한 목소리가 생각났습니다  차량을 근심하며 기다리고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자 그분들에게 따뜻한 찐빵과 만두가 제격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님의 만두와 진빵까지 싸 달라고 해서 챙겨, 기아 자동차 서비스센타에 가니 작업이 모두 완료 되었고, 오히려 더 좋은 것, 더 새것으로 말끔하게 작업을 해 놓으셨습니다

작업을 마친 시간은 18:20 분!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고객님께 전화를 먼저 드린후 출발했습니다  고객님은 사모님과 회사앞에서 저와 모하비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낮에 처음 뵈었을때도 반가운 분들이었는데, 차량 하자 수리가 말끔히 끝나고 차량을 인계해 드리기 위해 뵈니 더욱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사무실에 들러 차 한잔 하라고 강권하셨는데,  이과장과 저희 집에도 기다리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생각하니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듯 해서 사양하니 결국 사모님은 사무실에 들르셔서 맛있는 커피 한잔을 빼 오시더 군요!

  저희는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커피 한잔을 받아 들었고, 저희가 가져온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만두와 진빵을 건네 드렸습니다  네 명 모두의 밝게 웃는 미소가 추운 겨울을 더 따뜻하게 해 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이 깊어 갑니다  세상의 인심은 차가워 지고, 서로에 대해 무관심한 세상속에서 살아 가고 있지만, 추운 겨울을 녹여 주는 뜨거운 만두와 뜨거운 찐빵의 김처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믿고 거래해 주신 모하비 사장님,사모님께 감사드리며, 추운 겨울 함께 수고해 준 이과장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