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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장의 행복편지

밀려오는 파도처럼 (결혼 9주년을 감사하며)

밀려오는 파도처럼 (결혼 9주년을 감사하며)

10. 11. 10 (수)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한지 9주년이 되었습니다
사무실 근처의 식당에서 아내와 점심시간을 약속해서, 대화를 하며 식사를 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2장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써서 주었는데, 저는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09년에는 제가 완성은 다 하지 못한 편지를 아내에게 편지를 주었습니다
제목은 ' 아내가 나보다 나은 100 가지 이유' 에 대해서 편지를 썼는데, 다 완성하지 못하고
30 여가지를 기록하고, 차후로 완성해서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편지를 건넸습니다   


2010년 11월 11일(목)과 12일(금) 1박 2 일 동안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저희가 2001년 11월 10일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 온 곳이었습니다  대전에서 2시간 30 분 가량 떨어진 대천 앞바다로 신혼여행을 다녀 왔기에, 이번에도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가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할 시간을 갖고자 그곳으로 다녀 왔습니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고, 오랫만의 여유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대천 시내와 마을 등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10년전과 비교해 볼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은 대천 푸른 앞바다와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바위가 아닌 가 싶었습니다 

  저는 바다가 정말 좋습니다  마음이 탁 트이고, 모든 것을 수용할 줄 아는 바다가 정말 좋고, 저는 바위가 정말 좋습니다  항상 자신을 세차게 때리는 파도에도 원망한마디 하지 않고, 지친 갈매기와 물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불평한마디 하지 않는 바위가 저는 정말 좋습니다

대천 앞바다를 다녀오며 파도를 보고 글을 써 보았습니다
졸작이지만 읽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제목 : 밀려 오는 파도 처럼

밀려오는 파도가 태초 부터 지금 까지 쉼없이 밀려 오는 것 처럼
나로 하여금 쉼없이 살아가는 열정을 갖게 하여 주시고

밀려오는 파도처럼 몇 천년 동안 지속되어 온 성실함 처럼
내게 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살아 가게 하소서

밀려 오는 파도가 모든 자연을 품는 사랑을 보여 주는 것처럼
나의 삶에 많은 사람을 품고 살아 갈 수 있는 사랑을 주시고

밀려 오는 파도가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처럼
다른 이들의 삶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밀려 오는 파도가 밤새 끊이지 않고 소리를 내는 것처럼
주님께 대한 나의 기도의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시고

밀려 오는 파도가 힘들고 지쳐 있을때, 새로운 파도가 밀어 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밀어 주고, 나를 밀어 주는 이들에게 감사하게 하소서

밀려 오는 파도가 모랫벌의 모든 찌끼들을 감싸 안아주는 것처럼
다른 이들의 흠을 들추기 보다, 사랑으로 감싸주는 이가 되게 하시고 

밀려오는 파도가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앞의 푯대를 향해 조금씩 나아 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파도를 통해 배우게 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결혼 9년의 삶을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저의 부부 옆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거름같이 되어 지는 가정이 되어지며
세상속에서 저희 가정이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